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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말고 다른 성당 가기

전북 완주군 성지 [천호성지]

by llleah 2021. 10. 12.


충청도와 강원도쪽 성지(성당)을 주로 다녀왔다
최근엔 전라도 성지를 자주 가게 되는데, 부모님 덕에 좋은 기회가 많다^^

천호성지는 백제예술대학교 근처에 있다
천안에서 천안논산고속도로를 타고 익산IC에서 나와서 찾아갔는데, 막히지 않으면 1시간 30분가량 소요



성지 미사는 일요일 오전 11시!

천호성지의 역사는 1839년 기해박해 이후 천호산에 들어온 교우들이 한 신자 집에 공소를 설치하여 신앙교육과 기도생활을 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1889년 전주교구에 제일 먼저 본당이 세워졌는데 전주본당과 수류본당의 전신인 배재본당이다. 하지만 1877년 프랑스 선교사 블랑(Blanc) 신부님이 천호 인근에 정착하여 본당이라는 명칭은 쓰지 않았지만 준본당 형태를 갖추었다고 한다
1866년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에서 이명서(베드로), 손선지(베드로), 정문호(바르톨로메오), 한재권(요셉)과 공주 및 여산에서 순교한 10명의 순교자가 묻혀 계신다 [천호성지 홈페이지 참조함]

피정집 주차장



성당 정문입구쪽(순례자 주차장)과 뒷문쪽(피정집 주차장)이 각각 마련되어 있고 우리는 성당 뒷편 주차장에 주차 완료(주차장 굉장히 넓음)

십자가의 길



일단, 천호성지의 크기에 한번 놀래고, 성당 내외부 구조를 보고 놀랬다!

부활성당 뒷면

부활성당 정면



성인묘역

부활성당 앞으로 이렇게 넓디넓은 잔디 광장~

천호성지 홈페이지 출처-천호성지 안내도



천호성지 안내책자가 있는데, 주차장까지 23곳의 장소가 성지 내에 곳곳에 위치해 있다




우리는 11시 미사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여 부활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십자가의 길, 성인묘역, 봉안경당에 다녀왔다
(천호성물박물관에 다녀오지 못해서 아쉬움..)


피크닉으로 온건 아니지만,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 경치는 너무 좋아 봄, 가을 날씨에는 성지순례하기에 좋을 듯!
부활 성당 내외부 디자인이 특이했다 다각형의 입체적인 구성인데 박해를 죽음으로 이겨낸 선조들의 신앙을 형상화 하였다고 한다





미사드리고 나서 순교성인 묘역에 다녀오고, 봉안경당으로 가는길.. 부활성당 아래층에 위치하였다
부활성당에서 매일 오전 11시에(월요일 제외) 고인을 위한 연미사를 봉헌한다

각 성인실에 4분 성인유해를 봉안하고 수많은 순교자들과 더불어 세상을 떠나신 분들을 봉안하고 기도하는 공간인데
돌아가신 많은 신부님, 수녀님과 그의 가족분들 또한 모셔져 있다
(세상을 떠난 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리는 곳, 공간 특성상 내부 촬영을 할 수 없다)


가톨릭 신자들도 미리 사용계약을 할 수 있다
봉안경당 입구쪽에 사무실이 마련 되어 있으니 참고!
(부모님 연세가 60중반이신데 벌써 계약하셨다..
부모님 살아계실 때 함께 오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시면 나 혼자 와야하는데 맘이 조금 이상했다)

봉안경당 들어가는 입구(부활성당의 아래층)




성지 규모가 꽤 큰 만큼 토마스쉼터와 피정의 집이 마련되어 있다
피정의 집은 위탁피정으로 30인 이상 1박2일,
하루피정(순례자를 위한 특별미사, 강의, 순례해설),
토마스쉼터(개인피정),
매월 첫 목요일 성체조배 및 성시간(오전10시)로 크게 4가지 성지순례피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하여 자세한 사항은 천호성지에 직접 문의해야 함

1박2일로 미사와 순례하기에 좋을것 같다(당일치기로 성지 전체를 순례하기는 어려울 듯!)

피정집을 이용하지 않으면 식사나 커피 마시기 어렵기 때문에 도시락을 챙겨와야 한다